벚나무 빗자루병은 벚나무의 가지가 여러 갈래로 비정상적으로 뻗어 마치 “빗자루”처럼 보이게 되는 병입니다.
이 병은 Taphrina wiesneri 라는 병원균이 원인으로, 벚나무의 생장을 교란시켜 가지와 잎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합니다.
원인 병원균
- 병원균: Taphrina wiesneri
- 이 균은 나무의 세포 생장에 관여하는 옥신(auxin)과 사이토키닌(cytokinin)을 분비합니다.
- 이 호르몬들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하면서 세포의 증식과 성장이 과도하게 이루어져 가지가 빗자루 형태로 변하게 됩니다.
병원균의 생존과 전파
- 월동
- 병원균은 나무의 수피, 가지 속에서 월동해요. 겨울 동안 조용히 숨어 있다가 이른 봄이 되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 포자 형성과 전파
- 봄철에는 병원균이 나무에서 포자를 형성하고 바람을 통해 주변 나무로 퍼질 수 있어 감염된 가지나 잎을 통해 병원균이 확산됩니다.
- 나무 내부에 균사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겉에서 살포하는 일반 살균제로는 방제가 어렵습니다.
방제 방법
- 화학적 방제
- 트리아졸계 살균제(테부코나졸, 프로피코나졸, 디페노코나졸)가 가장 효과적이며, 실험에서는 25.7%~52.8%의 방제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 수간 주입법: 나무 내부로 약제를 주입해 물관과 체관을 타고 병원균이 숨은 조직까지 효과적으로 도달하게 하는 방식
- 장점:
- 균사까지 방제: 조직 내부까지 약제가 도달.
- 지속 효과: 외부 환경 영향 없이 오래 약효 유지.
- 환경 부담 적음: 주변에 약제가 퍼지지 않아 안전함.
- 장점:
- 물리적 방제
- 이른 봄이나 늦은 가을에 병든 가지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결론
벚나무 빗자루병은 나무 조직 내부에서 활동하는 병원균 때문에 방제가 어렵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트리아졸계 살균제를 수간 주입법으로 처리하고, 병든 가지를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관리하면 나무의 건강을 회복하고 아름다운 벚꽃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
출처
- 서상태, 김경희, 신창훈 외 (2009). 벚나무 빗자루병균(Taphrina wiesneri)에 대한 살균제의 방제효과. 식물병연구 15(1): 13-16.
- 서상태, 김경희, 신창훈 외 (2009). 벚나무 빗자루병의 방제효과. 식물병연구.
- 서상태 외 (2009). 벚나무 빗자루병균의 월동부위. 연구 자료.
- 연구 자료 (2009). 벚나무 빗자루병 유전적 특성 분석. 연구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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