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류 피목가지마름병 (Cenangium ferruginosum)이란?
소나무류 피목가지마름병은 곰팡이의 일종인 Cenangium ferruginosum에 의해 발생하는 병해입니다. 이 병원균은 평소 건강한 나무의 잎이나 가지에 해를 끼치지 않고 살아가는 내생균(Endophyte)입니다.
하지만 나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특히 가을철 가뭄과 따뜻한 겨울이 겹칠 때) 병원성을 띠게 되어, 이듬해 봄에 가지를 집단적으로 말라 죽게 만듭니다. 이 병의 발생은 나무가 쇠약하다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 주요 기주: 소나무, 곰솔, 잣나무 등 소나무류
- 발생 시기: 병징은 초봄(4~5월)에 뚜렷, 포자 비산은 여름 장마철(7~8월)
- 주요 원인: 수세 쇠약 (가뭄, 동해, 밀식, 영양불량 등)
병원균의 형태적 특징
이 병을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표징은 죽은 가지의 수피에서 발견되는 컵 모양의 자실체(자낭반)입니다.
주요 피해 증상
피해 증상은 이듬해 봄에 뚜렷하게 나타나며, 수피를 벗겨보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피목가지마름병의 생활사 (스트레스 유발형)
이 병은 건강한 나무에 잠복해 있다가 나무가 쇠약해질 때 폭발적으로 발병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1. 잠복 (내생균 상태)
병원균이 건강한 소나무의 잎, 가지 조직 내에 내생균으로 조용히 잠복함
2. 스트레스 발생 (환경 요인)
나무가 가을 가뭄, 겨울철 고온, 밀식, 영양 부족 등으로 수분 스트레스를 받아 쇠약해짐
3. 병원성 발현
내생균이 병원성을 띠게 되어, 쇠약해진 가지의 조직을 침입하여 파괴 시작
4. 병징 발현 (초봄, 4~5월)
병원균이 침입한 가지가 적갈색으로 말라 죽음 (가지 고사)
5. 표징 형성 (봄, 4월~)
죽은 가지의 수피를 뚫고 컵 모양의 자낭반(자실체)이 다수 형성됨
6. 포자 비산 및 감염 (여름, 7~8월 장마철)
자낭반이 비를 맞고 열리면서 자낭포자를 방출. 포자가 바람과 비를 타고 다른 가지의 피목이나 상처로 침입
효과적인 방제 방법
이 병은 나무가 쇠약하다는 신호이므로, 약제 방제보다 나무의 수세를 회복시키는 환경 개선이 가장 근본적인 방제 방법입니다.
① 환경 관리 (가장 중요)
- 수세 회복: 적절한 시비(비료주기)를 통해 나무의 영양 상태를 개선합니다.
- 관수: 여름철, 특히 가을철 건조기(가뭄)에 물을 충분히 주어 수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통풍 개선: 나무가 밀식된(빽빽한) 곳은 솎아베기(간벌)나 가지치기를 실시하여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합니다.
② 물리적 방제
- 전염원 제거: 포자가 비산하는 장마철(7월) 이전에, 병들어 말라죽은 가지를 발견 즉시 잘라서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 전염원을 제거합니다.
③ 화학적 방제 (참고)
- 등록 약제 현황: 2023년 5월 30일 기준, ‘생활권 수목병해충 등록 농약목록’에 소나무류 피목가지마름병으로 정식 등록된 농약은 없습니다.
- (참고) 기타 자료: 일부 자료에서는 포자 비산 시기(7~8월)에 예방 차원에서 테부코나졸 유탁제 2,000배액을 2주 간격으로 3회 이상 살포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실내 실험에서는 캡탄, 하이멕사졸, 베노밀 성분이 병원균 생장 억제 효과를 보였습니다. (단, 이는 공식 등록 사항이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