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 털녹병

Cronartium ribicola

잣나무 털녹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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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 털녹병 (Korean Pine Blister Rust)이란?

잣나무 털녹병(물집녹병, 줄기녹병)은 Cronartium ribicola 곰팡이(담자균류)에 의해 발생하는 잣나무의 치명적인 병입니다. 잣나무의 줄기 또는 가지에 물집처럼 생긴 포자주머니(녹포자주머니)가 나타나고, 병든 부위가 부풀어 갈라터지며 결국 나무가 말라 죽습니다. 이 병원균은 잣나무와 중간 기주인 송이풀(Pedicularis resupinata) 사이를 오가면서 생활하는 이종기생성 녹병균입니다.

  • 월동태: 잣나무 침엽에 침입한 담자포자가 균사 상태로 월동
  • 발생 횟수: 연 1회 (생활환 완성)

분포 및 확산 현황

한국,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분포합니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강원도 평창군을 중심으로 한 일대와 무주, 진안, 경기도 광릉 등의 조림지에서 크게 발생하여 잣나무 조림에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1996년 이후 발생 기록이 없었으나 2010년 평창, 영월, 정선 등 고산지역 잣나무 유령림에서 다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15년생 이하의 잣나무에 발생하나, 수령 30~40년 되는 장령목(長齡木)에도 발생합니다. 북아메리카 대륙과 유럽에서는 스트로브잣나무 조림에 최대 장애요인이 됩니다.

잣나무 털녹병 병원균의 형태적 특징

잣나무 털녹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담자균류에 속하며, 잣나무와 송이풀(중간 기주)을 오가며 다양한 형태의 포자를 형성합니다.

잣나무 털녹병의 주요 피해 증상

잣나무 털녹병은 줄기나 가지에 혹을 형성하고, 수피가 터지며, 결국 나무가 고사하는 치명적인 피해를 줍니다.

잣나무 털녹병의 생활사 및 전파 경로 (기주 교대)

잣나무 털녹병균은 잣나무(기주)와 송이풀(중간 기주) 사이를 오가면서 생활환을 완성하는 이종기생성 녹병균입니다.

1. 월동 (잣나무 침엽 내 균사)

잣나무 침엽에 침입한 담자포자가 균사 상태로 겨울을 보냄 (2~3년의 잠복기)

2. 녹병정자 누출 (잣나무, 8월 ~ 9월)

가지와 줄기의 표면에 담황색 물방울 같은 녹병정자덩이 누출

3. 녹포자 비산 및 송이풀 감염 (잣나무, 4월 중순 ~ 5월 중순)

물집 모양 녹포자주머니 터지면서 오렌지색 녹포자 비산. 바람에 날려 중간 기주인 송이풀 잎 감염

4. 여름포자 형성 및 반복 전염 (송이풀, 6월 하순 ~ 8월 초순)

송이풀 잎 뒷면에 노란 가루덩이(여름포자퇴) 형성. 여름포자는 다른 송이풀로 반복 전염

5. 겨울포자퇴 형성 (송이풀, 8월 중순 ~ 하순)

여름포자퇴 사라지고 담갈색 털 같은 돌기(겨울포자퇴) 무리 지어 나타남

6. 담자포자 형성 및 잣나무 재감염 (9월 ~ 10월)

겨울포자 발아하여 담자포자 형성. 바람에 날려 잣나무 침엽 기공 통해 침입 (생활환 반복)

병 발생 환경 인자

잣나무 털녹병 발생에 가장 중요한 환경 인자는 피해지 내 또는 주변에 존재하는 송이풀의 밀도입니다. 송이풀 밀도가 높을수록 털녹병 발생이 심합니다. 또한 해발고가 낮은 조림지보다는 해발 1,000m 내외의 고산지역 잣나무 유령림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효과적인 방제 방법

잣나무 털녹병은 치명적인 산림병해로, 한번 감염되면 나무가 죽을 때까지 수년 동안 계속 포자를 날리므로 방제가 어렵습니다. 생활사를 단절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발생 시 치료 어려움

이 병은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예방과 확산 방지에 주력해야 합니다.

① 물리적 방제

  • 병든 가지/줄기 제거: 병에 걸린 나무는 줄기나 가지에 나타난 녹포자주머니가 터지기 전에, 즉 발병 초기에 병환부를 비닐포로 잘 감싸서 베어내 땅속에 묻습니다. 피해임지 내 모든 나무에 대하여 1/2~1/4 정도 가지치기를 실시하고 열세목을 제거합니다.
  • 녹병정자기 발생목 제거: 녹병정자기가 형성된 부위만을 절단, 제거합니다. 제거된 가지 및 줄기의 병든 부분은 임지에 방치하여도 녹병균이 사멸되므로 녹포자를 형성하지 못합니다.

② 환경 관리 (중간 기주 제거)

  • 송이풀 제거: 잣나무 임지 내 및 주변에 있는 중간 기주인 송이풀(숙근초)을 지속적으로 제거합니다. 송이풀은 6월부터 시작해서 겨울포자가 형성되기 이전인 8월 초순까지 제거하도록 합니다. 뿌리까지 죽이기 위해 제초제(근사미 등)를 살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임내 환경 개선: 임내 환경 개선을 위하여 피해 임지 내 모든 나무에 대하여 적절한 가지치기를 실시하여 통풍을 좋게 합니다.
  • 지속적인 모니터링: 잣나무 침엽에 침입한 후 녹포자기 발생까지 3~6년의 잠복기가 있으므로, 이듬해 피해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도 최소한 2~5년은 지속적으로 병 발생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③ 화학적 방제 (예방적 살포)

  • 살포 시기: 발생이 심한 지역에서는 담자포자가 잣나무 침엽에 침입하는 시기인 9월~10월에 티디폰 수화제, 만코지 수화제 등을 2주 간격으로 4회 정도 살포합니다.
  • 정보 확인: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잣나무 및 털녹병에 등록된 약제를 확인하여 사용하십시오.

월별 활동 및 방제 적기

정보 출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등 전문 자료

※ 본 자료는 교육 및 정보 제공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관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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