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타르점무늬병 (Tar Spot)이란?
타르점무늬병은 곰팡이의 일종인 *Rhytisma acerinum*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이름처럼 잎 표면에 타르를 떨어뜨린 것 같은 크고 검은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무의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미관을 크게 해치는 병입니다.
- 기주식물 (Host): 단풍나무류(신나무, 고로쇠나무, 노르웨이단풍 등)
- 발생 시기: 초여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늦여름~가을에 뚜렷해짐
- 특징: 병원균이 대기오염에 민감하여, 이 병의 발생은 오히려 주변 공기가 깨끗하다는 지표가 되기도 함
주요 증상
봄에 감염되어 여름을 거치며 증상이 뚜렷하게 발전합니다.
피해 양상
주된 피해는 미관 훼손이며, 나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 미관 훼손: 잎에 생긴 크고 검은 반점이 지저분하게 보여 조경수로서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립니다.
- 조기낙엽: 병이 심하게 걸린 잎은 정상적인 잎보다 일찍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생육 영향: 병 증상이 늦여름에 나타나므로, 나무의 광합성이나 전반적인 생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풍나무 타르점무늬병 생활사
병원균은 병든 낙엽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에 단 한 번 포자를 퍼뜨려 감염을 일으킵니다. 여름철에는 2차 전염이 없습니다.
1. 월동 (겨울)
병원균이 떨어진 단풍나무 낙엽의 검은 병반(자낭각) 안에서 겨울을 보냄.
2. 1차 감염 (봄, 4월~6월)
봄에 비가 와 습해지면, 낙엽의 병반에서 포자가 터져 나와 바람을 타고 새로 돋아난 잎으로 날아가 감염을 일으킴.
3. 증상 발현 (여름, 6월~8월)
감염된 잎에 연녹색 반점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검고 두툼한 타르 모양의 병반으로 발전함.
4. 월동 준비 (가을)
병든 잎이 떨어지면, 잎의 병반이 다음 해의 전염원이 되어 월동에 들어감.
효과적인 방제 방법
전염원인 낙엽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제법입니다.
① 환경적·물리적 방제 (가장 중요)
- 낙엽 제거 및 소각: 병원균의 유일한 월동처이자 전염원인 낙엽을 가을에 깨끗이 모아 태우거나 땅에 묻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다음 해의 병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가지치기: 나무의 안쪽까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가지를 솎아주어 잎이 축축하게 유지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② 화학적 방제 (살균제 살포)
- 필요성: 일반적으로 나무의 생존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화학적 방제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권장되지 않습니다.
- 방제 적기: 방제를 해야 한다면, 반드시 예방적으로 살포해야 합니다. 월동 포자가 비산하는 시기인 **봄철 새잎이 돋아날 때** 1~3회 살포합니다.
- 적용 가능 약제: 단풍나무 타르점무늬병에 직접 등록된 약은 없으나, 다른 수목의 탄저병이나 점무늬병에 사용되는 예방용 살균제(만코제브, 클로로탈로닐 등)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